학년별 가이드발행
초등 1학년은 무엇을 배우고, 집에서는 어떻게 도울까

요약 1학년은 국어·수학과 함께 생활·탐구·놀이를 묶은 통합교과로 배웁니다. 국어 시간이 늘어 한글을 학교에서 처음부터 다루고 수학은 수 세기와 10 만들기가 출발점입니다.
1학년이 되면 아이는 하루 대부분을 교실에서 보내며 처음으로 '과목'을 만납니다. 다만 1·2학년은 고학년처럼 과목이 잘게 나뉘지 않고 국어와 수학 외에는 여러 주제를 묶은 통합교과로 배웁니다.
이 글은 1학년이 무엇을 배우는지 큰 줄기를 소개하고 집에서 할 수 있는 일을 과목별로 정리했습니다. 학교마다 단원 순서와 진도는 다를 수 있으니 학기 초 담임 선생님의 안내를 함께 확인하세요.
1학년이 배우는 과목
- 국어 — 한글 자모와 낱말 읽기·쓰기에서 시작해 짧은 글을 읽고 생각을 말하는 데까지 나아갑니다.
- 수학 — 수 세기, 크기 비교, 덧셈·뺄셈의 기초, 모양과 시계 보기 같은 내용을 배웁니다.
- 통합교과(바른 생활·슬기로운 생활·즐거운 생활) — 학교, 가족, 이웃, 계절 같은 주제 안에서 생활 습관, 관찰과 탐구, 노래와 놀이를 함께 배웁니다.
- 창의적 체험활동 — 입학 초기 적응 활동, 자율·동아리 활동 등을 학교가 계획해 운영합니다.
늘어난 국어 시간과 한글
2024년 초 1·2학년부터 적용된 2022 개정 교육과정은 1~2학년 국어 시간을 448시간에서 482시간으로 늘렸습니다. 교육부는 입학 초기 한글 해독과 기초 문해력 교육을 강화하려는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학교에서 한글을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가르친다는 뜻입니다.
집에서는 학교에서 배운 글자를 생활에서 다시 만나게 해 주세요. 간판 읽기, 장보기 목록 같이 쓰기, 그림책 함께 읽기가 좋습니다. 받침이 들어간 낱말을 어려워하는 건 자연스러운 과정입니다. '꽃이', '꽃을'처럼 뒤에 조사를 붙여 읽으면 숨어 있던 받침 소리가 들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학은 세고 모으고 가르기부터
1학년 수학은 수를 정확히 세고 두 수를 모으거나 가르는 감각을 중심으로 배웁니다. 7을 3과 4로, 2와 5로 나누어 보는 활동이 나중에 받아올림 있는 덧셈의 바탕이 됩니다.
가장 큰 고비는 합이 10을 넘는 덧셈입니다. 8+5를 한 개씩 세지 않고 '8에 2를 더해 10을 만들고 3을 더한다'고 생각하는 방법을 익히면 2학년의 두 자리 덧셈까지 훨씬 수월해집니다.
1학년 1년, 집에서 챙길 일
3~4월: 학교에 적응하기
공부보다 생활이 먼저입니다. 아이가 하루 동안 있었던 일을 말할 수 있도록 '오늘 제일 재미있었던 게 뭐야?'처럼 대답하기 쉬운 질문을 해 주세요.
1학기: 읽어 주기와 수 세기
매일 짧게라도 그림책을 읽어 주고 생활 속 물건을 함께 세어 봅니다.
2학기: 혼자 읽기와 10 만들기
아이가 짧은 문장을 혼자 읽어 보게 하고 합이 10이 넘는 덧셈을 놀이처럼 연습합니다.
겨울방학: 흔들리는 곳 하나만 다지기
받침 낱말이나 받아올림 덧셈처럼 가장 자주 틀린 한 가지를 골라 하루 10분씩 복습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 알림장은 어떻게 확인하나요?
- 종이 알림장을 쓰는 학교도 있고 학급 앱이나 학교 누리집으로 안내하는 학교도 있습니다. 학기 초 안내문에서 방식을 확인하고 처음 몇 주는 아이와 함께 매일 저녁 알림장을 보며 준비물을 챙기는 습관을 들이세요.
- 1학년도 숙제가 있나요?
- 학교와 선생님마다 다릅니다. 숙제가 있다면 아이가 혼자 해 보게 하고 보호자는 다 했는지와 가방에 넣었는지만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대신 풀어 주면 선생님이 아이가 어디서 막히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 받아쓰기 시험을 보나요?
- 받아쓰기 여부와 방식은 학교와 학급에 따라 다릅니다. 본다면 미리 받은 문장을 외워 쓰게 하기보다, 낱말을 소리 내어 읽고 받침을 손가락으로 짚어 보는 식으로 연습하면 틀린 이유를 스스로 찾는 힘이 생깁니다.
1학년 보호자 점검표
- 학기 초 담임 선생님 안내문(시간표, 준비물, 알림장 방식)을 확인했다
- 매일 짧게라도 함께 책을 읽는다
- 아이가 하루 일을 말할 수 있게 질문한다
- 10 만들기(8+2, 7+3 …)를 놀이로 연습해 보았다
- 받침 있는 낱말을 조사를 붙여 읽어 보았다
인쇄해서 쓰거나 화면을 캡처해 두세요.
운영자 메모
우리 아이도 1학년 때는 공부보다 학교생활에 적응하는 것이 먼저였습니다. 하루를 어떻게 보내고 친구들과 어떻게 지낼지 하나씩 익혀 가며 학교생활을 이어 갔습니다. 그래서 1학년 보호자라면 성적보다 "오늘 학교에서 어땠어?"를 먼저 물어보길 권합니다.
확인한 자료
- 교육부, 2022 개정 초·중등학교 교육과정 확정 발표 (2022-12-22, 정책브리핑)
초 1~2학년 국어 448시간 → 482시간(34시간 증가), 입학 초기 한글 익힘 학습 강화, 2024년 초 1·2학년부터 적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