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생활·입학발행 · 수정 2026-10-29

입학 전 겨울방학, 예비 초1이 집에서 연습하면 좋은 것

요약 학교 수업을 미리 끝내는 것보다, 혼자 화장실 가기·물건 챙기기·40분 앉아 있기 같은 생활 연습이 먼저입니다. 한글은 학교에서 처음부터 가르치니 읽어 주기와 이름 쓰기면 충분합니다.

입학을 앞둔 겨울방학이 되면 한글을 다 떼고 가야 하는지, 덧셈은 어디까지 해야 하는지 걱정이 커집니다. 주변 아이들이 학습지를 몇 권째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더 그렇습니다.

학교생활 첫 몇 주에 아이를 힘들게 하는 일은 대개 공부보다 생활입니다. 낯선 화장실을 쓰고, 급식 시간에 혼자 먹고, 사물함에 물건을 넣고 꺼내는 일들이요. 이 글은 겨울방학 동안 집에서 연습하면 좋은 생활 습관을 먼저, 그다음에 한글과 수를 어느 정도까지 준비하면 좋을지 정리했습니다.

학교에서 혼자 해야 하는 생활 습관

학교에서는 선생님 한 분이 여러 아이를 돌봅니다. 아래 일을 아이가 혼자 해 볼 수 있게 연습해 두면 첫 달이 훨씬 편해집니다.

  • 혼자 화장실 쓰기 — 바지 단추·지퍼를 스스로 여닫고 물 내리기와 손 씻기까지 해 봅니다.
  • 자기 물건 알아보기 — 가방, 필통, 실내화에 이름을 써 두고 아이가 자기 이름을 찾아보게 합니다.
  • 가방 챙기고 정리하기 — 다음 날 가져갈 물건을 전날 밤 아이가 직접 넣어 봅니다.
  • 40분 동안 앉아서 활동하기 — 그림 그리기나 블록처럼 좋아하는 활동으로 시작해 앉아 있는 시간을 조금씩 늘립니다.
  • 도와 달라고 말하기 — '선생님, 화장실 다녀와도 돼요?', '이거 모르겠어요'를 말로 해 보는 연습을 합니다.
  • 등굣길 걸어 보기 — 예비소집이나 방학 중에 실제 등교 시간에 맞춰 학교까지 함께 걸어 봅니다.

한글은 학교에서 처음부터 가르칩니다

2024년 초등 1·2학년부터 적용된 2022 개정 교육과정은 1~2학년 국어 시간을 448시간에서 482시간으로 34시간 늘렸습니다. 교육부는 그 이유로 입학 초기 한글 해독과 기초 문해력 교육 강화를 들었습니다. 학교는 한글을 모르는 아이도 따라올 수 있도록 처음부터 가르친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입학 전에 한글을 다 떼지 못했다고 조급해할 필요는 없습니다. 집에서는 그림책을 소리 내어 읽어 주고 아이가 자기 이름을 읽고 쓸 수 있으면 출발로 충분합니다. 이미 글을 읽는 아이라면 짧은 문장을 소리 내어 읽고 무슨 내용인지 말해 보게 하세요. 빨리 읽는 것보다 읽은 내용을 말할 수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수는 세고 비교하고 말로 설명하기

1학년 수학은 수를 세고 크기를 비교하는 데서 시작합니다. 집에서는 간식 개수 세기, 계단 수 세기, '어느 쪽이 더 많아?' 같은 놀이가 좋은 준비입니다. 손가락이나 바둑돌을 써서 세는 것은 자연스러운 과정이니 막지 않아도 됩니다.

덧셈을 할 줄 안다면 답보다 방법을 물어보세요. '5에 3을 더하면 왜 8이야?'라고 물었을 때 손가락으로든 그림으로든 보여 줄 수 있다면 잘 준비된 셈입니다.

하지 않아도 되는 것

  • 1학년 1학기 교과서를 미리 다 풀기 — 수업 시간이 지루해질 수 있습니다.
  • 긴 시간 학습지 — 하루 10~15분이면 충분합니다. 앉아 있는 습관은 놀이로도 기를 수 있습니다.
  • 다른 아이와 비교하기 — 입학 초기 한글·수 실력 차이는 학교에서 금방 좁혀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입학 때까지 한글을 못 읽으면 수업을 못 따라가나요?
1학년 국어는 한글을 처음 배우는 아이를 기준으로 시작하고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 그 시간이 더 늘었습니다. 다만 다른 과목 활동지에도 글자가 나오기 시작하므로 입학 후 몇 달 동안 집에서 학교에서 배운 글자를 함께 읽어 주면 도움이 됩니다. 걱정이 크다면 학기 초 상담 때 담임 선생님께 아이 상황을 미리 알려 주세요.
연필을 바르게 쥐지 못해요.
글씨 연습보다 손 힘을 기르는 놀이가 먼저입니다. 가위로 오리기, 점토 빚기, 색칠하기처럼 손가락을 쓰는 활동을 자주 하면 연필 쥐기가 자연스러워집니다. 손이 아프다고 하면 짧게 끊어서 하세요.
급식을 잘 못 먹을까 걱정돼요.
정해진 시간 안에 혼자 먹는 연습을 집에서 해 보세요. 숟가락·젓가락 쓰기, 식판처럼 칸이 나뉜 그릇에 덜어 먹기, 다 먹은 뒤 정리하기를 해 보면 낯선 급식실이 덜 어렵게 느껴집니다. 알레르기가 있다면 학교에서 안내하는 절차에 따라 미리 알려야 합니다.

겨울방학 생활 연습 점검표

  • 혼자 화장실을 쓰고 손을 씻을 수 있다
  • 자기 이름을 읽고 쓸 수 있다
  • 가방에 필요한 물건을 스스로 넣을 수 있다
  • 좋아하는 활동으로 30~40분 앉아 있을 수 있다
  • 모르는 것을 어른에게 말로 물어볼 수 있다
  • 학교까지 가는 길을 함께 걸어 보았다
  • 물건 20개쯤을 하나씩 세어 볼 수 있다

인쇄해서 쓰거나 화면을 캡처해 두세요.

운영자 메모

우리 집도 입학 전에 ㄱㄴㄷ을 읽어 보게 하고, 생활 속 낱말을 하나씩 알려 주곤 했습니다. 지금 교육과정은 입학 초기에 학교에서 한글 익힘을 강화하도록 되어 있으니, 집에서는 진도를 앞서가기보다 글자에 익숙해지는 정도로 가볍게 해도 충분합니다.

확인한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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